역사를 배우는 목적과 학습 포인트 그리고 전근대. 근현대 공부법에 대해 알아보자. 역사 공부를 할 때 많은 분량에 놀라고 또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어떤 방향으로 학습해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자.
1. 역사를 배우는 목적과 학습 포인트
우리는 역사를 배우는 목적을 되새겨 봐야 한다. 역사를 배우고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과거의 사실을 토대로 현재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으며 그들의 삶의 지혜를 획득해 낼 수 있다. 이런 시간적 전후를 검토해 봄으로써 결국 역사적 상상력과 사고력, 나아가 비판력도 기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역사를 공부하는 목적은, 과거의 사실을 바르게 인식하는 것은 물론 문제 해결의 능력을 키워 현재의 삶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는 데에 있다. 역사를 공부함에 있어서 방향성을 잡고 전체적인 큰 흐름을 파악하며 공부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큰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채 단편적인 부분만 암기하려 한다면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머리가 혼란스럽고 암기도 더 어려울 것이다. 그러면 어떤 큰 그림을 그리며 공부해야 할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역사는 시기별로 네 파트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파트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정치파트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왕과 그 왕이 무엇을 했느냐를 꼭 정리해 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기에 어떠어떠한 행정조직들이 있어서 그 나라가 운영이 되었느냐가 중요하다. 경제파트에서는 토지제도를 눈여겨봐야 한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민족이기 때문에 이 토지는 굉장히 중요하고 민감하다. 그래서 토지제도가 어떻게 변화하며 토지제도의 운영원리는 무엇인가를 기억해 둬야 한다. 그리고 세금 부분도 잘 알아두도록 하자. 사회파트에서는 신분제가 어떤 것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잘 알아둬야 한다. 또한 당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생활모습도 중요하다. 문화 부분에서는 유물과 유적을 잘 봐야 한다. 그런데 유물, 유적을 공부할 때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은 정치, 경제, 사회가 어떻게 유물, 유적에 녹아들어 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한글'이다라고 한다면 한글을 왜 창제했을지에 대한 그 시대적 배경, 정치적 배경들을 접근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15세기에는 분청사기가 유행했는데 왜 16세기에는 백자가 유행했을지 그리고 15세기 역사 주도세력 즉 정치적인 상황, 16세기 정치적 상황을 떠올리며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2. 전근대시대와 근현대시대의 공부법
전체적으로 역사는 전근대 파트와 근현대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전근대 파트의 공부 방법은 과거의 사람들과 현재의 나와 끊임없는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의 사람들에게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왜 그런 행동을 취했는지 지금 우리의 모습과 당시 과거의 사람들의 모습은 어떤 차이점과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끊임없이 지금의 현재와 비교해야 한다. 그래서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라고 말하는 것이다. 근현대파트는 세 시기로 구분된다. 개항기와 일제강점기 그리고 현대사로 나누어진다. 근현대사 공부는 그 시대가 갖고 있는 꿈이 무엇이었는지를 들여다보는 입장으로 바라보면 되겠다. 개항기의 과제는 신분제부터로 의 해방이었다. 갑신정변이나 동학농민운동 등 신분제 폐지를 주장했던 많은 움직임들을 배울 것이다. 그들이 갖고 있던 꿈은 신분제 폐지의 꿈이었다. 내 자식들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갖게 되는 차별과 신분의 굴레를 벗어나게 해 주겠다는 그 꿈이 있었던 것이다. 일제 강점기는 식민지로부터의 해방의 꿈이 있었다. 자신의 모든 것들을 내놓고 항일독립운동의 애썼던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들이 만들어 낸 스토리가 얼마나 멋지고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가 되었는지를 앞으로 배우게 될 것이다. 왜 그들은 그렇게 힘든 여정을 떠나야 했을까? 역시 그들도 자식들만큼은 식민지 조국의 백성으로는 살지 않게 하겠노라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사의 과제는 독재로부터의 해방 그리고 가난으로부터의 해방의 꿈이 있었다. 독재에 저항하는 많은 움직임들이 있었는데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그리고 6월 항쟁들이 있다. 그들은 이 땅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겠노라는 꿈이 있었다. 나의 아들 딸들에게만큼은 온전하게 자기의 권리를 대신 행사해 줄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을 자기 손으로 뽑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하는 아버지 어머니들의 소박한 꿈들이 모이고 모여서 바로 독재로부터의 해방이라고 하는 걸 내걸으면서 현대사회의 한 부분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가난으로부터의 해방. 정말 이 역사 이래 우리는 절대빈곤이라고 하는 그 가난 속에 살고 있었다. 1953년 6월 25일 전쟁이 끝났을 때 이 땅에 돌멩이와 사람 밖에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낙후한 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통해 지금 우리의 모습을 만들어 냈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자식들에게만큼은 가난을 겪지 않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그 꿈 하나만을 위해 살아왔던 아버지 어머니들의 이런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절대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근현대사의 각 시기별로 있었던 그들의 꿈, 그들의 과제 덕분에 우리는 지금 신분제 없는 평등한 사회에 살고 있고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나의 조국에 살고 있고,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을 수 있는 정상적인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으며 절대빈곤에서 벗어난 그런 사회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역사 공부를 하다 보면 내가 지금 많은 역사의 선물을 받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시 한번 이 역사 공부를 하면서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얘기이다. 각 시대별로 과제가 있었듯이 지금 우리 시대의 과제는 무엇일지 우리는 지금 어떤 꿈을 꾸어야 하는지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가 꾸었던 그 꿈처럼 우리 역시 좀 더 나은 사회를 다음 세대에게 물러줘야 할 역사적인 의무가 있는데 우리 역시 다음 세대를 위해 무언가를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지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